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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해남
그러나 사투리라곤 한마디로 하지 못하는 제가 광주를 영화화하는 작업 때문에
광주에서 머물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명절때도 별로 볼일 없는 광주의
사촌형님댁에 머물며 광주를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화려한 휴가
아닙니다. 다른 각도에서 오늘의 광주를 다루는 '순지'라는 저예산영화의 작업에
참여중입니다. 짦은 일정에 타이트한 크링크인 시점을 앞두고 시나리오를 콘티로
옮기다보니 마음은 급한데 시간은 없어 참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이 우리영화의
많이 숙성되고 노련한 기교로 풍부하게 다루어지길 개인적으로 많이 희망했습니다.
광주에 관한 영화라니 참여하는 것만으로 감사하지요.

4.3 제주민중항쟁도, 현대사의 비극인 인혁당, 통혁당과 같은 사건들도 의미있게
현대적인 해석이 이루어 지면 좋겠습니다. 사촌형은 5.18은 이제 다들 잊어서
영화보단 쉬운 만화로 아이들에게 많이 읽혀야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좋은 일이지만
쉬운일은 아닌것이 우리만화가 그런 무거운 주제를 다루기엔 아직은 규모도
경제성 보장할수 없어 안타깝게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참 26년 이란 강풀의
만화가 있네요.~* ) 기회가 된다면 그런 영광을 제가 누릴수 있길 한편으로  ...

얼마전 어느당 대선후보 토론을 마침 영화찰영 예정지인 '화려한 휴가' 셋트장에서
TV를 통해 일부 보았습니다. 5.16를 구국혁명 이라고 어떤 후보가 이야기 하는
장면을 하필 그순간 그장소에서 보는건 또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습니다.
'5.16이 구국혁명'이라 참 갈길이 멀구나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