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소년감독'이라는 영화의 콘티를 작업했습니다.
참 아기자기하고 예쁜 영화이면서 요즘 유행하는 디지털이 아닌 필림으로
어렵게 촬영한 저예산의 영화였습니다. 사실 지난해 부천영화제를 통해
개봉할때도 관람을 못해 스크린을 통해 직접 보진 못하고 몇해를 지나고
있습니다.
어제 감독님께서 소식을 전하며 메일을 보내주셨더군요. 곧 몇개관을
통해서라도 개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영화뿐 아니지만 최근
한국영화는 제작이 들어간 영화들 자체가 많이 줄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극장에서 볼수 있는 한국영화의 편수가 적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참 아쉬운일일 뿐 아나라 한국영화를 아끼느 사람으로 슬픈 일이기도 합니다.
한국영화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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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인공 소년 김영찬]

[이우열 감독님]
- 메일전문 -
안녕하세요 이감독입니다.
어찌 잘들 지내고 계신지요?
요즘 경제도 안좋다 하고 영화판도 쉬 돌아가진 않으니 쉽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살 때는 사는 대로 각자의 재미가 있는 것 같으니,
그런 재미로 세월을 보내는 여유나 관망? 따위도 생각해볼만 하겠죠.
음, 다름 아니라,
어제 서울국제청소년 영화제에서 소년감독이 관객상 받았답니다.
젊은 친구들, 관객심사단 300명이 뽑은 건데 기분이 좋네요.
인터넷에서도 호평이 줄을 잇고 있네요.
한 젊은 여자친구가 나한테 그러더라구요.
어떤 영화는 머리로 보는 게 있고, 또 어떤 영화는 말초신경 자극받아 보곤 하는데
이건 가슴으로 보게 되어서, 그리고 재미도 있고 해서 2번이나 보게 되었다구요.
관객상 받으니 참 기분이 좋더군요. 함께 기쁘해주시면 영광이겠습니다.
더불어 이번 기회에 소년감독 지나온 일들에 대해서도 짧게 말씀드릴려구요.
- 2007년 부천국제영화제
- 2007년 서울독립영화제
- 2008년 터키국제영화제 (이스탄불 쥑이더라구요! 특히 여인들ㅋㅋ)
- 2008년 5월 영진위 마케팅비 지원작으로 선정.
- 2008년 서울국제청소년 영화제 SIYFF 시선상 (관객상)
- 2008년 9월 개최되는 일본 Makuhari Asian Film Festival 경쟁부문 초청
(같이 가실분들 연락주세요. 동경에서 30분 거리)
그리고 현재 배급은 '구안'이라고 하는 곳에서 맡고 있는데
신생이지만 대표님과 직원들이 메이저배급사 출신이고 경험도 많으며
무엇보다 소년감독을 보듬는 마음이 있어 좋은 것 같더라구요.
개봉은 크게 하지는 않겠지만
지금 얘기되는 걸 봐서는 올해 10월 중이 될 것 같고,
롯데시네마 계열쪽 최소 10개관 정도 해당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과가 좋으면 더 늘어날 수도 있겠죠.
같이 고생한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답니다.
언제 만나 소주 링게루나 맞자구요. 심심하면 전화도 좀 날려주세요.
무더운 여름 건강히 나시구요. ^^
이우열